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하얀색 페인트는 아이보리색이 되다가 누렇게 떠버리고, 빨간색은 자외선에 버티다가 하얗게 돼버리는데 사람이라도 안 변할까?
하지만 실제로 늘 한결같은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는 보았고 아직도 인연을 지속해 오고 있다.
어떻게 사람이 살면서 여러 감정에 휘둘리면서도 변하지 않고 한결같을 수 있을까? 글쎄… 필자 본인이 생각해 봐도 이건 태어난 본성이라고 보여진다.
성격 급하고 욕심이 많은 나 같은 경우는 결과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일에는 매우 조급해하며 살았고…. 그러기 때문에 조급한 상황에 예상대로 목적한 바가 이뤄지지 않으면 급해지고 흥분해서 화를 잘 내곤 했다.
사람이 변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내가 자주 주변 사람에게 부탁과 당부의 말을 전하는 내용이 있다.
사람은 변해야 하지만 “선”하고 “유”하게 변해야 하는데 “악”하게 변해버리면 그건 다운그레이드라고 말이다.
특히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유해지면서 부드러운 중장년이 되어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더 악바리처럼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살면서 자기 자신의 합당함만을 주장한다.
이런 말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 말을 줄이고 지갑을 열어라”!!! 그럼 돈 없는 사람은 대인관계를 하지도 말라는 소리냐?? 그건 아니고 돈이 없어도 대인관계를 맺으려면 그저 남의 이야기를 들어 주면 된다.
어떤 동호회나 사람이 모이는 낯선 곳에 어울릴 때 가장 좋은 건? 모두의 회식비를 내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자한 사람이 되고 호감도가 올라가서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가끔 보면 영업 기질이 있는…. 아니… 목적?이 있는 사람의 치밀한 계획은 막을 수 없다. 처음에는 인자한 척하다가 목적이 드러나면 본색?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부류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고 했다.
그래서 한결같은 사람이 나는 정말 좋다. 변화되는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배우며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거기에 사람들까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관계는 끝을 맺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자주 변하는 사람의 예를 들어보자.
안타깝지만 내 주위에도 자주 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자면 오래전 내가 존경하며 선망하던 오토바이 선배가 있었는데 사업에 쫄딱 망해서 주변 사람들이 회피하는 상황이 오자… 나에게 연락을 해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와 추후 사업 비전을 나누게 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예전의 영광이 있었던지라… 다시 거물급 스폰서와 함께하면서 큰 그룹과 함께하게 되었다.
그룹의 자본이 들어서자 바로 큰 오토바이 시합을 치르게 돼서 나도 그 자리에 찾아보았는데…. 얼굴을 마주치자마자 외면을 하면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굴었다.
물론 초청을 받고 간 자리는 아니지만 어려울 때 나중에 잘되면 꼭 네가 필요하니까 함께 하자며 밤을 새웠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쌀쌀맞았다.
또, 한 케이스는 가까운 지인이었던? 지인 중 한 사람이 나와 또 친한 친구의 오토바이를 탐내하다가 둘이서 나를 믿고 거래를 하기로 정했다.
그런데 다음날 거래를 하기로 한 지인이 매도를 하기로 한 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자…. 나에게 전화가 와서 왜? 구매하기로 한 대금이 입금되지 않으며? 연락도 안 된다…라고 해서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단칼에 냉정히 “어! 안 사기로 했어!! 너무 비싼 거 같아서”…라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둘이 원래 모르는 사이라서 나를 믿고 서로 거래를 하기로 한 것인데…. 너무 난감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이미 거래를 하기로 하면서 일부 부품과 용품을 받아온 상황이었고 거래 중간중간 혹시 몰라서 정말 구매를 할 것인가?를 몇 번이고 확인을 받고 다짐을 받았는데도 이런 일이 결과로 나왔다.
이전부터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었던 터라 이후 관계 정리를 해서 이제는 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지만….. 참.. 생각해보면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언제 내가 그랬어?” 라는 부류의 사람도 있다.
분명히 어제 한 말을 오늘 와서 바꾸는 사람이 있다.. 분명히 어제는 나에게 말하기를 아는 부자 지인이 좋은 정보를 줘서 큰돈을 벌었다고 했는데, 조금 입장이 바뀌는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원래 내가 다 아는 정보였다”며 입장의 온도 차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아수라 백작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또 재밌는 현상이 본인이 한 말들을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는 거다… 그래서 누군가 지적하면 임기응변으로 당시의 입장을 또 바꾸고 변명을 하면서 체면치레를 하려고 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입장 차이를 변하게 되면 결국 주변 사람들은 떠나게 될 것이고 남는 사람들은 같은 부류의 사람들밖에 없다고 본다.

이제는 변하지 않는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의 친동생이 있다…. 동생의 와이프는 참 늘 한결같다….
몇년이 지나도 처음 동생이 결혼할 사람이라며 소개를 시켜줬을때의 모습 그대로 말투나 태도가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일 년에 한 번쯤 동생네 가족과 같이 모이고 대화를 나눈 지 딱 12년쯤 되었을 때 나는 제수씨에게 말을 전했다.
“제수씨는 늘 한결같아서 좋습니다….. 내 동생에게도 나에게도 또 조카들에게도 한결같이 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제수씨는 오히려 손부끄러워하면서 그렇게까지 아니라는 겸손으로 화답을 해 주었지만, 제수씨가 변함없이 우리네 가족의 한 일원임이 필자인 나로서는 자랑스럽다.
또 한 번은 치과의사인 손님분이 계셨는데 이분은 전혀 화를 내지 못하시는 분이셨다. 웬만하면 화도 내실 줄 알고 급하게 독촉도 하실 줄 알았지만 전혀~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목소리 톤 한번 바뀐 적이 없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치과를 운영하시면서 손님들에게 따귀를 맞는 일도 있는 괴로운 직업임을 이야기 들었을 때는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 그런 손님(환자)들이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상당수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심한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로서는 정말 살면서 살아있는 부처를 보는 느낌이었다. 나에게 손님이었던 의사 선생님이고 자산도 풍족해서 강남 타워팰리스에 살고 계시고 본인 병원의 의사만 원장인 본인을 제외하고도 4명이 더 있었다. 그런 엘리트인 분이 나에게 불만이 많았을 텐데도 전혀 목소리 한번 변하지 않고 본인의 사정(병원 일)을 말해주는 인성은 정말 인상 깊었다.
나는 원래 태어난 환경이 유복하지 못한 탓으로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부족한 내 상황을 남 탓하면서 살아오다가 보니 저절로 인성이 안 좋아지고 어떤 일이든 탓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위에 언급한 변함없이 한결같은 분들을 보면서 인생을 또 배우게 된 이야기를 오늘 조금 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누구보다 내 상황이 좋은 걸 깨닫고 이제 남보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을 깨우치고 나니깐… 나 역시 한결같이 오토바이를 좋아하며 이제는 일본을 시작으로 필리핀을 거쳐서 라오스로 향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런 일이 생겼으며…. 또 위에 언급한 분들 말고도 참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왜?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
예수가 있고 부처 그리고 알라신까지 있다면 그분들이 아마도 나에게 축복을 전하려 한결같이 변함없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만나게 하여 내가 부족함이 없게 한 것 같은데…. 너무 종교 같은 이야기가 되었나? ㅎㅎㅎ^^
하지만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오늘까지 현재의 일이며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또 우연찮은 인연으로 변리사님의 도움까지 받아서 IP 출원을 성공스레 마치게 되었다.
지금도 조급하고 부족함이 많은 인생이지만 이제는 나도 한결같은 사람이 되었다.
또 한결같은 사람으로 이 세상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변하는 건 좋은 거지만 안 좋게 나쁜 쪽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한결같이 변함없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믿는다.
예쁜 미인과 미남이 인정받고, 선한 사람이 인정받는 건…. 그런 사람이 적어서 그런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만큼 귀하고 흔치 않다는 뜻이라고 한다.
비유를 들자면 금과 보석이 흔치 않아서 귀하듯이 선한 것과 아름다운 사람은 귀한 사람입니다.
내 글을 읽는 소중한 분들이 저와 같이 변함없는 귀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