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서도 부자 동네로 유명한 성북동에 잠시 일을 보러 갈 일이 생겼다.
누구나 알다시피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에서 오래전 드라마에서 나오는 “네에~성북동 입니다” 라며 가정부나 집 주인인 중년의 여자가 유럽풍의 고급스런 전화기를 들며…..”여보세요”대신에 말했던 장면이 기억이 날것이다.
맞다…. 강남 아파트가 비싸다고 해도 성북동의 고급스러움을 대신할수 없을것이다.
단독주택에 넓은 마당….그리고 주변에 분위기….근처 청와대와 북악산이 있어서 더 고급스런 분위기다….
왜? 이렇게 또 서술이 길었냐면? 오늘 성북동의 고급주택에 들어가 보고 느낀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적어 볼려고 한다.
아주 오래전 드라마 소재에는 여자집이 부유하고 남자는 고시공부를 하면서 단칸 쪽방에서 공부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공장이 많았던 예전(80년대)에는 공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여성근로자들이 많았다.
근로자들이 일하러 시골에서 상경하는 사람같은 경우 공장기숙사에 머물게 되면 좋겠지만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여성분들은 공장인근에 저렴한 방을 찾아서 머물며 돈을 버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까 말한 고시 공부를 하는 남성도 같은 무리에 있게되는 경우가 또 꽤 있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드라마는 러브스토리가 주류를 이루듯이 가난한 여자가 고시공부를 하는 남자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여자의 주변사람들이 배신당할거라며 만류에도 일편단심 돈과 마음을 바쳐서 고시에 패스하게 되면????
아시다시피 당시에는 마담뚜 라는 문화가 있었다.
마담뚜 라는 일명 브로커들이 고시패스한 사람들에게 돈많은 여자들을 소개 시켜주는 일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때 당시에는 여성들은 결혼을 하기전에 밥하는법, 빨래하는법, 청소하는법, 을 배우는 신부수업이 유행이였고, 또 고시를 패스하거나 의사면허를 가진 남자에게 시집을 보내기 위해서 부모들은 열쇠 꾸러미(집,회사,차)3개를 준비 해야 한다는 문화도 TV뉴스에 왕왕 나오던 시절…

다시 드라마 이야기로 와보자…
우리가 바라던 해피앤딩 은 드라마의 소재가 될수 없듯이 돈주고 마음줬던 여자를 배신하고 돈많은 집의 여자와 연예를 하면서 배신을 하는데 그러다 부모의 반대로 남자집안에 수준차이로 결혼을 반대하면 항상 나오는 여자의 대사는 “내 뱃속에 아이가 자라고 있어요!” 라며 부모가 결국 받아들이는 장면이 생각이 났다.
한때 유행했던 홍콩영화 “천장지구”의 유덕화와 부집 딸로 나오는 오천련의 장면도 기억이 난다.

뭐 실제 현실에서도 그런 사례가 꽤 있었던걸로 알고 있고, 누구나 알만한 삼성가의 이부진회장님도 경호원이였던 임우재씨와 결혼 이야기는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
신데렐라 이야기는 이쯤 하자!
본론으로 돌아 와서 내가 느낀 현실을 말하고자 한다.
수준이 맞지 않은 사람끼리는 결코 같이 결혼을 하거나 인간관계 유지가 안될것이다. 라고 주장 하고 싶다.
어느날 지인들과 소고기 집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다.
맞은편 가족들이 보였는데 부모님으로 보이는 사람과 딸인듯(고등학생쯤?) 한 자녀가 2명 해서 4명이 아주 화목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때 나는 지인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저렇게 소고기를 사주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아이들이 커서 연애를 하게 될때…..남자친구가 소고기를 안사주고 연애를 한다면 어떨까? 라는 말에 지인도 공감을 해주는 일이 있었다.
또, 길음동 쪽 약 50평정도 되는 아파트에 살고계신 사모님 이야기를 하다가 자식(딸)의 결혼과 연예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필자인 내가 그냥 너스레로 “따님이 이렇게 좋고 넓은 집에 살다가 좁고 작은집으로 가서 살기 힘들겠네요” 라고 말을 하니깐…”맞아요…안그래도 저도 그게 고민이예요!” 라는 대답이 돌아 왔다.
이랬던 경험이 있었던 차라 오랫만에 성북동의 대 저택을 들어가 보니…가정집 인테리어라고 보기 힘들정도의 고급스런 가구와 정리정돈…꼭 무슨 백화점의 매장을 보는듯한 느낌이였다.
굳이 표현하자면 침대포가 전부 호텔식 하얀색포대기로 되어 있어서 하루 한번은 갈아줘야 하는 모습과 화장실 변기는 사람이 다가가기만 해도 뚜껑이 열리고 집에 화장실만 5개…자녀들 그리고 부모님방 거실게스트 화장실까지 너무 깔끔하다.
그러다 그 집의 딸인듯한 방에 안내를 받고 들어가 보았는데 대략 초등과 중학교 사이쯤의 여학생이 플루트를 악보를 보며 피아노 앞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내가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자…아주 맑게 인사를 받아주면서 아이 아버지에게 들은건 “애가 수영선수를 하기 때문에 팔다리가 깁니다”라고 했다.
아주 인성도 바르고 어디 부족함이 없이 자란 아이처럼 보였다.
또 남자 아이도 있었는데 남자 아이도 마찬가지로 바르게 보이고…..웃긴건 애완동물인 강아지 조차 조용히 자리에 있었던거다.
1층 쇼파에서 통유리로 큰 외벽처리를 한 인테리어는 밖에 정원이 보이는데 무슨 “기생충”영화에 부자집모습이 나올법한 장면이다.
좌우지간 아이들을 보면서 참 부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아이들이 커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아니고는 힘들겠구나! 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
뭐…사람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을 하냐고 물을수 있다.
하지만….살아보면 살아볼수록 누구도 입에 꺼내지 않는 말이 있다.
개천에서 용 안나오고 하늘이 무너지면 죽는거다.
그래서 인지 예전에 그룹자녀들이 왜? 서로 사돈을 맺게되는지 절실히 느껴지는 하루였다.
누군가 이야기 했다.
50억 100억하는 빌딩을 짓거나 분양하는 사람들이 10억도 안되는 로또의 기대감이 있겠느냐고!
참 그런 현실감은 한편으로 씁쓸하지만 내가 모르는 세상은 반드시 존재하는것은 팩트이다.
그래서? 뭘 결론을 내고 말하고 싶은가??? 라고 생각이 드실거다.
약오르시겠지만….내가 보기에는 내인생이 제일 좋은거 같고 그런 감정을 느낄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한거 같다.
왜? 냐면 나는 아주 허름하고 안좋은 잠자리에도 잘 잘수 있고, 어릴때부터 막 자라와서 얼굴이나 몸에 신경도 덜쓰고 작은집에 살지만 내 육체가 세계여기저기 다니고 있음에 행복하다.
또, 만나는 사람이 부자이거나 서민이거나 내가 맞출수 있고 함께 지낼수 있는게 정말 신기하게 느껴진다.
과연 사람의 환경은 어디까지가 행복의 기준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글을 적어 본다.
찰리 체플린이 말했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즉….인생의 드라마처럼 신데렐라처럼 격이 맞지 않는 상황은 이루어질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