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바꾸는 우리네 삶
내가 생각하는 ‘AI가 바꾸는 우리네 삶’이란? 인터넷이 생소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기억난다.
네이버나 구글, 야후 검색창이 어색했던 시절에 컴퓨터 사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 사람들은 물어봤다.
“여기서 뭘 쳐서 검색해요? 사실 뭘 쳐야 해요?”라는 말을 곧잘 들었다.
하긴, 디지털카메라에 메모리를 사서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을 때, 몇 장 찍고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놀랐었지만…. 그래서 남자분들에게는 그냥 “야동”이라고 한번 쳐보세요, 라고 말해주곤 했다. 관심이 있는 분야는 배움이 빠르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소재를 이야기해 주면 잘 배우시던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여튼 그 시절은 그랬다. 컴퓨터도 통신도 모두에게 생소했다. 인터넷도 종량제로 사용하던 시절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기억된다.
고속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이제 정액으로 사용 가능한 ’24시간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은 정말 빠르게 바뀌었다. 거기에 불을 붙인 것이 스마트폰이 되었고, 스마트폰 10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 AI가 자리를 잡으면서 사람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할 줄 몰라 우왕좌왕이다.
처음에는 만화 캐릭터 같은 이미지가 재미있어서 만들고 놀지만, 정작 무엇을 넣고 검색할지 모르는 사람이 전부라고 본다.
인터넷 정액제 24시간을 이야기했으니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이것이 있었기에 PC방과 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ID를 생소해하며 막 만들던 때 필수였던 게 이메일(E-MAIL)이었는데, 이것도 ‘편지’라는 개념으로 퍼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고 본다.
이메일 서버 회사들은 서로 앞다투어 “평생 무료”라는 타이틀로 네이버, 다음, 야후 등등… 고객 유치에 힘쓰던 기억이 난다. 어느덧 20년 사이에 공룡이 되어버린 구글이 소프트웨어 시장을 잡아먹는 ‘넷 괴물’이 되었다.
AI도 그렇고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구글 아이디가 없으면 이제 아무것도 못 하는 시대가 되었다. 유튜브로 영상도, 무료 전화 서비스도 아무것도 안 된다. 그렇게 20년 사이에 우리네 삶은 커다란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면서,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 앞으로의 20년은? AI와 양자컴퓨터의 시대라고 본다.
내가 처음 컴퓨터를 배우면서 미래를 예측하던 사람들은 “뉴런” 컴퓨터가 지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AI 시대다. 생각보다 빨랐다. 사람이 할 일을 컴퓨터가 계산하고 설계하면서 시간의 가속도가 붙었다.
지금은 1세대 AI로 스마트폰이나 시범적 사업에 간간이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정말 무섭게 변할 것 같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세계를 쥐락펴락할 줄은 몰랐으니까 말이다. 그저 예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가 최고야!”, 내지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디자인이 좋고 그래픽 작업에 좋아!”라는 시대는 물 건너간 지 오래다.
그저 3D 게임에 쓰는 용도의 그래픽카드가 연산 처리 기능을 이용해 AI 핵심 GPU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하던 시절이었기에, 나는 어느 날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이동한 기분이 들 정도다. 일반적인 IT 이해도가 적은 사람은 더할 것이라 본다.
CPU가 전부이던 시절은 상상도 못 할 이야기다. 이제 전 세계가 AI에 사활을 걸 정도니 말이다. 사실 나 역시 아직도 CPU보다 그래픽카드의 GPU가 더 비싼 게 현실감이 안 올 정도니까 말이다.
향후 10년에서 20년은 1세대로 시작한 AI가 2세대를 거쳐 계속 진화하다 보면, 결국 비트(Bit)를 쓰는 컴퓨터는 큐비트(Qubit)로 거듭나면서 양자컴퓨터로 갈 것 같다.
지금부터 양자를 이해하려고 공부하는 나는 아직도 헤매지만, 그래도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어 우리네 삶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은 분명하다. 양자역학을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추후에 AI 시대를 대비하는 것처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현재 1세대 AI로부터 나는 의료 진단까지 받고 이민 계획을 상담받는다. 이게 현실이고 나는 먼저 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날이 금방 올 것이다. 더군다나 나만 생각하면 안 되는 게, 세대교체는 무섭게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