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계획은 마무리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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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며칠 남기지 않은 날에 주절거림이 올라가는군요… 언제나 새해가 오기 전에 내년의 계획을 세우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가 밀려옵니다. 올해 들어서 니키무역 창립도 어언 3년이 넘어갑니다. 모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온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아쉽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좋은 것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번 연도는 오토바이 계통에 많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저에게는 2009년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빠른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재작년에 있었던 시코쿠 랠리도 잊히지 않는 시간인데, 이렇게 빠르게 1년이 지나가니 말입니다….

지난주에는 KMF ‘송년의 밤’ 행사가 올림피아에서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기억되는 송년의 밤 시작점은 엔듀로 동호회에서 열어주신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지난날 초창기 KMF 시절에는 온로드, 오프로드, 트라이얼 선수 등 모든 선수의 종합 시상식을 가졌다고 하지만, 저는 그 시절 한국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참 잘나가던 협회가 잠시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뼈아픈 시련도 겪어야 했지요. 그러나 이번 송년 모임에서는 비약적이지만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포함해 신규 종목인 슈퍼모타드 등의 선수들 얼굴도 보였습니다.

서로가 아직은 어색하고 잘 모르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불편해 보이는 모습들과 이런저런 의견들이 들려왔습니다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아주 바쁘면서 의미 있는 일을 많이 진행하고 이끌어오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시점에서 조금 서운한 기억도, 희망적인 기억도 생겼습니다. ‘니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 드디어 사업자 등록을 하러 세무서에 가서, 업체명 칸에 즉흥적으로 “니키무역”이라고 적어 넣으며 시작된 일이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사실 오프로드는 1980년대 말쯤 국산 MX를 개조한 것을 구입해 서울 한양대학교 앞 둑에서 연습하며 시작했습니다. 외제 오토바이로는 처음 구입한 이태리 카지바(CAGIVA)가 첫 애마입니다. 지금까지 오토바이를 운행하면서 선배들에게 들었던 정보나 새로운 정비 기술에 목말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일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장점을 살려 일본 전역의 기술자들과 오프로드 업체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손님들의 요구에 의해 트라이얼까지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용품과 부품, 그리고 정비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치솟은 환율 폭탄 세례에 용품과 부품 판매가 절망적으로 급감하는 일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오프로드 회원 여러분의 지지로 메인터넌스(정비) 업무가 새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엔진 튜닝과 서스펜션 정비, 그리고 그에 필요한 부품 수입까지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음을 느끼며,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격려의 문자 메시지 또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니키가 올해 초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수입만 하던 니키몰이 거래선에 수출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뤄냈고, 따로 광고하지 않았음에도 회원분의 요청으로 일본 현지 관람 진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 1호인 ‘HONDA CRF450R 2009년식 인젝션 모델’ 신차 수입을 무사히 마치고, 제가 직접 부산 세관으로 내려가 차량에 싣고 목이 빠지게 기다리시는 손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만일에 있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제가 직접 전달하는 것을 회사의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트라이얼 유저분들을 위해 일본 최대 업체와 계약하고, 업체 사장님과의 재회를 위해 세계선수권 시합에 참관하기에 이릅니다. 니키가 항상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든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고 전달하며 서비스를 하기 위한 루트를 만드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발로 뛰며 영업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유저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외국 본토에 나가 직접 체험해 보지도 않은 분들의 거짓 정보에 시달리게 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정보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진짜 정보보다 거짓 정보가 훨씬 더 사실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은 이렇더라, 저렇더라” 등 말만 앞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자신들이 말하는 그 외국에 가보기는 했는지, 하다못해 제대로 된 경기 관람이라도 했는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니키몰은 정보 습득에 더욱 힘을 실을 것입니다. 항상 그랬듯이 정직과 진실은 진리이기에 언젠가는 거짓이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거창하게 말씀드리고는 있지만, 니키몰의 원칙은 업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정직하게 손님을 대하는 것입니다. 표현하다 보니 조금 거창해졌네요. ^^* (혹시 제 표현이 거북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흔들림 없이 빈틈을 채우려 지방 경기장 실사까지 다녔습니다. 앞으로 10년, 100년을 바라보며 니키무역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회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두서없는 주절거림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염치없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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