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뒷 브레이크에 관한 고찰!

1. 오토바이 뒷브레이크는 왜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뒤브레이크는 제동력이 약해서 앞브레이크 제동력만 믿고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왜? 그런 이유라면 왜 뒷브레이크의 존재가 필요한가 생각해 봐야 한다.

정말 필요 없는 경우라면 만들어 놓지 않았을 테고, 제조사에서도 뒷브레이크에 관한 중요성을 알려 주면서까지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경우의 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뒷브레이크를 먼저 잡고 앞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고 이질감을 느끼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공론화까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앞브레이크의 강력한 성능을 믿고 락(lock)을 위급 시에 시켜 버리는 바람에, 앞바퀴의 중심을 잃고 전도(넘어짐)를 당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린다. 이렇게 넘어진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프로드 바이크나 ABS가 없는 스쿠터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ABS 여부와 관계가 없다.

2. 보험을 들어 놓듯이… 앞브레이크는 보험으로만…

뒷브레이크는 앞브레이크보다 제동력이 약하지만, 구조상 앞뒤 바퀴밖에 없는 오토바이는 뒷브레이크로 어느 정도 감속 및 제동을 시킨 뒤 보험 개념으로 앞브레이크를 잡는 것이 이득이 더 많다고 생각이 된다.

이것은 오토바이 구조와 연관된 것으로, 말하자면 뒷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오토바이를 좌우로 컨트롤할 수도 있는 라이딩 기술이 있다. 그래서 먼저 앞브레이크가 작동된 상황에서 뒷브레이크가 개입하면 뒷브레이크의 제동이 개입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앞 서스펜션이 내려앉고 나서는 오토바이의 관성과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버려서, 급한 코너나 급한 제동에는 컨트롤이 불리해진다. 뒷브레이크 패드가 너무 자주 없어지는 것도 문제지만(페달을 계속 무의식으로 밟고 주행), 너무 안 없어진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본래 뒷브레이크 패드 2~3번 교환 시에 앞 1번 정도가 옳다고 본다. 하지만 긴긴 시간 앞뒤 브레이크 패드를 오래 쓰는 사람은 안전운전을 하고 있으며, 패드만큼 오랜 바이크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 오토바이는 앞 서스펜션 스트로크(작동 범위)가 길다.

오토바이 서스펜션 구조상 주행 중 앞브레이크를 먼저 잡아 버리면 노즈 다이브(nose dive, 앞바퀴 가라앉음) 현상으로 앞 서스펜션이 내려앉는다. (이 때문에 휠베이스가 짧아진다.) 그러면 서스펜션의 스트로크가 길면 길수록 공주 거리가 더 길어지고 만다.

뒷브레이크를 잡아야 앞 서스펜션이 내려앉지 않고 노즈 다이브(nose dive) 현상이 없어진다. 앞으로 달리고 있는 오토바이는 관성에 의해서 앞쪽으로 중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노즈 다이브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뒷브레이크를 먼저 작동시킴으로 인해서 앞으로 쏠린 중심을 뒤쪽 그립력을 올리기 위해 리어 스쿼트(Rear squat, 오토바이 뒤쪽 스윙암 위쪽 시트가 가라앉음)로 중심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4. 앞 타이어도 문제다.

앞브레이크를 자주 쓰는 사람들의 앞쪽 타이어를 보면 물결무늬처럼 파도치듯이 꿀렁꿀렁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ABS 장착 차량의 경우 더 심하다.

이대로 주행하면 앞 핸들에서 덜컥덜컥하면서 충격이 오고 좌우로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고속 주행에 더 불안한 핸들링이 되며, 비 오는 날 빗물의 배수도 잘 안되게 되어 있다.

5. 앞브레이크 제동력 70%, 뒤브레이크 제동력 30%라는 설은…

결론은 요즘 거의 모든 오토바이 제조사가 이렇게 만들어 놓는 것은 맞다고 한다. 하지만 옛날에 만들던 드럼 브레이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처음 이야기에 나온 것처럼 뒷브레이크는 왜 달렸는가를 다시 상기시켜 보자.

그리고 도대체 왜 뒷브레이크를 발로 밟게 만들었을까? 앞브레이크만큼 제동력이 되는 상황에서 발로 밟는다는 상상을 한번 발칙하게 해 보자!

만일 넘어지려는 오토바이를 손으로 버틸 수 있다면 인정… 보통 양쪽 다리 중 하나의 다리로만도 넘어지지 않게 버틸 수 있는 게 무엇 때문일까? 당기는 힘보다 밀어내는 힘이 세다는 것도 말이 된다. 넘어지려고 하는 과정에서 핸들을 잡고 있는 손은 당기는 힘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땅에 지지하며 단련된 근육의 다리 힘을 이길 수는 없다.

사실 간혹 윌리(앞바퀴를 드는 행위) 선수들은 뒷브레이크를 왼손으로도 잡을 수 있게 만들며, 브레이크가 앞브레이크만큼 제동이 될 수 있도록 캘리퍼를 2개 이상 달고 브레이크 로터도 더 직경이 큰 디스크를 장착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매뉴얼 오토바이(스쿠터형 제외)의 뒷브레이크는 오른발로 밟게 만들어져 있다. 상식적으로 손의 악력이 센가, 발로 밟는 힘이 센가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두겠다.

6. 코너링 시에 앞브레이크 작동은 주님 곁으로…

앞브레이크가 습관이 든 사람의 경우 긴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습관적으로 앞브레이크를 잡게 되는데, 이때 상황이 코너를 돌다가 갑자기 더 깊숙이 누워서 놀라면 앞브레이크를 잡게 된다.

그러면 오토바이는 관성에 의해서 핸들이 일어선다. 그리고 누워서 코너를 돌던 오토바이는 직진으로 달린다. 뒷브레이크로 컨트롤하면 속도만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더 깊은 코너가 나와도 더 누울 수 있다.

또 자신의 실력보다 급하게 속도를 내어서 코너를 진입하더라도, 뒷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멘탈이 나가도 오토바이가 슬라이드(넘어짐)를 하고 사람이 분리되어 코너 밖으로 튕겨 나가는 일은 극히 적다.

7. 이 모든 현상은 자동차와 다르기 때문

자동차는 차체에 모든 것이 달려서 일반적으로 전륜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오토바이는 앞바퀴는 서스펜션에 의해서 핸들로 컨트롤되고 뒷바퀴는 엔진과 차체 그리고 리어 스윙암으로 작동되고 있다.

뒷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면 오토바이 스윙암이 내려앉으면서 접지력이 생기고, 접지력이 발생된 후에 앞브레이크를 잡아서 정지하면 베스트.

앞브레이크가 먼저 작동되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서커스 묘기처럼 외발자전거가 되며 접지력을 잃게 된다. 오토바이라는 기계는 후륜 구동임을 잊으면 안 된다.

8. 브레이크는 3개가 존재한다.

첫째 엔진 브레이크

둘째 뒷브레이크

셋째 앞브레이크

결론

뒷브레이크를 먼저 사용할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앞브레이크를 먼저 사용할 이유는 사실상 편하다, 습관이다 말고는 없다고 본다.

앞브레이크를 먼저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유)을 말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상식으로는 “레이스” 경주에서 극한의 상황에 갑자기 멈춰야 하거나 감속해야 하는 상황 말고는 없다고 생각된다. “레이스” 경주는 적어도 코스 레코드가 외워진 상황에서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에 작동하는 시스템이라서 강력한 제동 장치인 앞브레이크를 사용하지만, 일반 도로와는 상황이 다르기에 설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고 참고로 AI에 물어봐도 그런단다. 오토바이나 자동차나 앞으로 전진하는 물체는 관성 법칙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상식적으로 앞브레이크가 강력히 작동된다고 그것을 주된 제동 장치로 사용되면 뒤에 따라오는 물체의 운동 작용이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넘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지 않나?

고로 일렬로 나란히 바퀴 2개밖에 없는 오토바이가 당연히 앞브레이크 먼저 잡으면 넘어진다는 것을 아니라고 말하면, 나머지 대답은 구차한 변명이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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